센트럴파크는 밝고 유쾌하고,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사려깊은 시선으로 성소수자들을 바라봐 온 이유진 감독의 퀴어 단편들 전 작품을 소개합니다.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를 주인공으로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던 2020년작 <굿 마더>부터 노년의 레즈비언 커플을 다룬 2021년작 <나들이>, 퀴어 밴드의 유쾌한 모습을 담은 2022년의 소품 <Butch Up!>까지- 감독의 첫 장편영화 <이반리 장만옥>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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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편 <굿 마더>, 2020 / 24′
출연: 오민애, 김예은, 나애진, 최희진
딸의 동성애를 인정하고 살던 수미는 동료 김선생의 딸 결혼 축하 모임자리에 가게 된다. 수미의 진심은 무엇일까.
단편 <나들이>, 2021 / 23′
출연: 강애심, 이선주, 우미화
금자와 여옥 부부는 여옥의 전남편 부고를 듣고 20년 만에 고향 길에 오른다.
단편 <Butch Up!>, 2022 / 11′
출연: 권은혜, 해준, 박동일, 지구, 홍민아
“불행하게 살지마.” 전애인의 마지막 말을 듣고, 충격을 받은 인디 밴드의 메인 보컬 미혜. 미혜는 이제 밴드의 메인 곡 <오빠의 여자>를 더는 부를 수가 없다.